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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이의 일상/북스토리

"백범 암살 안두희, 호텔급 감방에... 비호 세력 없인 불가능"

"백범 암살 안두희, 호텔급 감방에... 

비호 세력 없인 불가능"

[인터뷰] <안두희, 그 죄를 어찌할까>의 저자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

"침대와 응접실 갖춘 호텔급 특별 감방에 머문 안두희"

"안두희는 미국 CIA 요원이었다"

"백범 암살, 미국과 이승만의 이해가 일치"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

김삼웅


"요즘 무슨 책을 쓰세요?"

김삼웅 선생님(1943~ )은 나를 만날 때마다 이런 질문을 하신다. 사실 책읽기도 바쁜 세상에 책을 많이 쓰지 못하는 내 대답은 그래서 항상 궁색하다. 김삼웅 선생님은 책을 50권 이상 쓰셨고 그중 다수는 평전이다. 그래서 그런지 <경향신문> 원희복 기자는 이런 김삼웅 선생을 '평전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지난 2000년대 초반 종로5가 기독교회관에서는 함석헌기념사업회에서 주관하는 함석헌 세미나가 약 한 달에 한 번 꼴로 있었다. 그때마다 나는 김삼웅 선생님을 수시로 만날 수 있었다. 선생님은 뵐 때마다 항상 눈이 또렷또렷, 초롱초롱 하시다. 그리고 참 열심히 사신다. 이런 분이 박정희 독재정권 시절에는 옥고도 치르시고 고생도 많이 하셨다. '평전왕' 김삼웅 선생님은 내가 존경하는 이 땅의 지성인 중 한 분이다.

(....중략.....)

<안두희, 그 죄를 어찌할까> 겉표지

책보세


그의 호화 별장에는 군장성들은 물론 자유당 정권의 핵심 인사들이 줄을 잇고 군경이 경호할 만큼 위세가 당당했다. 모두 이승만의 각별한 배려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중략.....)

"안두희는 악인, 테러리스트의 전형에 속한 인물이다. 그는 서북청년단을 시작으로 이승만의 핵심 그룹인 88구락부에서 엄선한 테러리스트이고, 미국 CIA가 채용할 만큼 조직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고, 무엇보다 프로이드 심리학에서 말하는 리비도 즉 파괴적인 본능과 광기를 지닌 정신분열증의 소유자였다. 여기에 광신적인 이승만주의자이다. 그래서 백범 암살의 비밀을 무덤까지 갖고 갔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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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처음부터 백범을 배제시켰다. 그의 강인한 민족주의 성향이 향후 미국의 한국 지배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해서 미국은 대한민국임시정부를 끝내 인정하지 않았고, 일본의 항복 후에는 개인 자격으로 백범을 귀국시켰으며, 한때 중국으로 추방시키려고까지 했다. 미국은 자기 나라를 제외한 다른 나라들의 민족주의자를 싫어한다. 베트남의 호치민도 비슷한 사례에 속한다. 이 같은 미국의 속셈을 술수에 능한 이승만이 놓칠 리 없다. 결국 백범 암살은 미국과 이승만의 이해가 일치한 대목에서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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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70주년이 지났고 3·1혁명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다가온다. 건국 100년이 되는 시점에서 우리 화폐에 조선시대 인물들만 등장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 '이명박근혜' 정권은 백범 등 독립운동가들을 폄훼하고 역사에서 말살하고자 했다. 그래서 5만 원권 화폐 도안에 백범 초상화가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이었는데도 이를 배제했다. 이제라도 복원시키는 것이 '역사 바로 잡기'의 출발이 아닌가 싶다."


* 김삼웅 선생은 전 <대한매일>(<서울신문>) 주필, 7대 독립기념관장, 성균관대학 겸임교수, 민주화 명예회복과 보상심의위원회 위원, 제주 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위원회 위원, 친일반민족행위진상조사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고, 신흥무관학교 100주년기념사업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독립운동가와 민주화운동에 헌신한 인물의 평전을 집필해 왔다. 역사바로잡기와 민주화·통일운동에 관심이 많으며 이 분야 저서 30여 권을 집필했다.


오마이뉴스

: 김성수(wadans)  //  편집: 박혜경(jdishkys)

17.05.14 20:04

최종 업데이트 17.05.1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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